2010.05.27 22:43
2010 책, 문화 그리고 희망 로뎀나무
‘로뎀나무 살리기 이틀카페 및 바자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한국인의 문화 쉼터 로뎀나무는 북경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게 모국어 도서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외국 생활의 문화적 갈증을 풀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기구입니다. 로뎀나무의 전신인 ‘우리도서관’은 ‘중국 견문록’ 저자인 한비야씨가 100여권의 도서를 한글학교에 기증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2008년 지금의 공간으로 확장 이전을 하여, 현재 소장 도서 1만여 권, 누적 가입 회원 3000여 명에 이르는 베이징 최대의 한인도서관으로 성장했습니다. 조기유학 온 초등학생 대상으로 주말 한글학교를 열고 있으며, 유학생 대상으로 문화강좌 및 교양강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학생들에게 모임과 학습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스터디룸과 세미나룸을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로뎀나무는 누적되는 적자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유학생을 비롯한 한국인들에게 문화 공간을 제공한다는 자부심으로 지금까지 7년 동안 오도구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건물주가 퇴거 통지를 하여 로뎀나무의 존립 자체가 위협 받고 있습니다. 지금 공간에서 재계약을 하는 것도, 다른 공간으로 이전을 하는 것도 감당할 수 없는 비용 문제 때문에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로뎀나무는 현재 상황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로뎀나무의 정상화와 이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이틀카페와 바자회를 열기로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로뎀나무는 재정적인 여건 때문에 광고를 하는 것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번 이틀카페와 바자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로뎀나무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면, 앞으로 로뎀나무가 문을 닫는 일 없이 문화 쉼터로서의 역할을 더 훌륭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로뎀나무 살리기 이틀카페 및 바자회’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또한 바자회 물품을 기증 받고 있습니다. 책, DVD, 옷, 생활용품 등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 드립니다.
- 이틀카페 : 2010년 6월 14일(월) 12시-저녁 9시
- 바자회 : 2010년 6월 14일-16일(3일간)
- 장소 : 오도구 왕장로 북경성건4공사 내 로뎀나무
책 사람 문화의 공간
로뎀나무
8237-1067/1870-131-3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