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오늘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 당국회담이 수석대표 ’격(格)’을 놓고 논란을 벌이다 무산됐다. 11일 우리 측은 수석대표로 김남식 통일부 차관, 북측은 강지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국장을 선정해 통보했다. 이후 북측은 우리 측 수석대표가 차관급이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다가 "대표단 파견을 보류한다"고 알려왔다. 남북 당국회담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무산시킨 것은 국제 관례에 크게 어긋나는 일이다. 북한이 처음부터 당국 간 회담 의사가 있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

북한은 그동안 개성공단 입주 기업이나 6ㆍ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같은 민간단체와 접촉을 시도하면서도 남북 당국 간 회담은 회피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여 왔다. 남남갈등을 노리는 작태다. 그러다가 미ㆍ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갑자기 태도를 바꿔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을 당국 간에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미ㆍ중, 한ㆍ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ㆍ미국ㆍ중국의 대북 정책 공조가 공고해지는 것을 차단하려는 속셈이라는 의심을 가질 만했다. 이런 의심은 결국 현실이 되고 있다. 남북 당국회담은 북한의 임시변통용 기만전술로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남북 당국회담은 박근혜정부와 김정은 체제 아래 처음 이뤄질 대화였다. 남북 정책 책임자가 6년 만에 머리를 맞대는 자리이기도 했다.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안될 시급한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그만큼 북한의 변화를 바라는 지구촌 관심이 컸는데 북한은 이런 기대에 다시 한번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청와대는 12일로 예정됐던 회담이 무산된 직후 "굴종과 굴욕을 강요하는 행태는 남북 관계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등한 입장에서 만나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남북 대화가 이뤄질 수 없음을 경고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7일부터 중국을 국빈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북한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한ㆍ중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에너지ㆍ식량지원 중단 문제도 적극 논의해야 한다. 북한의 실질적인 변화는 그들이 가장 힘들어할 숨통을 조일 때에만 가능할 것이다.

 

기사 원문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457283

 

전날 까지도 의제도 모르고 누가 오는 지도 모르는 회담을 한다는게 말이 안된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글쓴이
공지 자유게시판 2014.09.21 65735 [레벨:409]22대웹관리자_노천명
공지 중국 생활 안전 수칙 [4] 2013.03.16 92482 [레벨:352]20대회장_성유리
156 안녕하세요. 웹부부장 김태형입니다. 2014.04.10 2833 [레벨:379]김태형
155 어떤 AP 과목들을 들어야 할까? (7가지 고려사항) 2023.10.20 2832 [레벨:259]공맵
154 코넬 대학교 (Cornell University) 2023.03.14 2832 [레벨:259]공맵
153 [1마력의 1일 1사설] - [매일경제 칼럼 - 매경 데스크] "삐걱대는 창조경제" 2013.03.06 2831 [레벨:379]허진규1마력
152 [1마력의 1일 1사설] - [중앙일보] "한자교육, 적극적인 해법 모색하자" 2013.07.11 2828 [레벨:379]허진규1마력
151 2013년 제 61-64기 경제학교실 수업안내 file 2013.09.25 2827 [레벨:29]임영빈
150 ★☆현대 IBT 제품 중국 상품명 공모전(시상 50만원/25만원/10만원)☆★ 2013.07.03 2825 [레벨:9]하현지
149 [공맵] 2월 신규회원가입 특별 이벤트 2023.02.26 2824 [레벨:259]공맵
148 2023-2024 예일대학교 에세이 작성법 (2탄) 2023.10.18 2821 [레벨:259]공맵
147 이커리어 2023년 하반기 취업 전략 온라인 무료 설명회 개최(23.6.21. 13시, 한국시간) 2023.06.09 2821 [레벨:51]이커리어
146 뮌헨 공과대학교 (Technical University of Munich, TUM) 2023.01.23 2818 [레벨:259]공맵
145 예일대학교 (Yale University) 2023.09.26 2813 [레벨:259]공맵
144 [공맵 2차 설명회] 미국 유학은 왜 텍사스에서 시작해야할까? 2023.08.18 2811 [레벨:259]공맵
143 [1마력의 1일 1사설] - [매일경제] "엔低 제동걸지 않은 G7, 통화전쟁 장기화 대비를" 2013.05.13 2807 [레벨:379]허진규1마력
142 전지현부터 김희애까지, 국내 톱스타들이 선택한 국제학교 (2편) 2023.09.08 2805 [레벨:259]공맵
141 [무료Live] 공맵 2월 온라인 진로멘토링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신청(~2/8) 2023.02.06 2804 [레벨:259]공맵
140 [공맵 2차 설명회 D-3] 미국 유학은 왜 텍사스에서 시작해야할까? 2023.08.28 2802 [레벨:259]공맵
139 2014 중국진출 한국기업 채용박람회 및 화상면접 안내 file 2014.05.02 2802 한국무역협회
138 옥스퍼드대학교 (University of Oxford) 2023.01.13 2801 [레벨:259]공맵
137 [1마력의 1일 1사설] - [만평 3개로 국내 이슈 요약] 2013.03.21 2800 [레벨:379]허진규1마력
136 GPA 3.9는 좋은 성적일까? GPA 3.9로 갈 수 있는 대학 List 2023.09.22 2799 [레벨:259]공맵
135 [무료Live] 공맵 2월 온라인 진로멘토링 '뉴욕주립대 알바니(SUNY-Albany)' 신청(~2/2) 2023.01.30 2798 [레벨:259]공맵
134 박사 제2외국어(영어) 수강신청 관련 문의드려요. 2014.09.16 2798 [레벨:1]이원경
133 [흥미로운 IT뉴스] (아주경제신문) ‘시작 버튼’ 윈도8.1, 무엇이 달라졌나 2013.07.03 2798 [레벨:33]주정헌
132 [1마력의 1일 1사설] - [서울경제 - 백경논단] "추경예산 중장기 시각서 접근해야" 2013.04.22 2798 [레벨:379]허진규1마력
131 이번 추석엔 취직과 석사관련 글 올립니다 (선배의 조언에) 2013.09.19 2796 [레벨:0]이정우
130 [1마력의 1일 1사설] - [한국일보] "관광 산업 굵직한 규제 더 풀어라" 2013.07.18 2796 [레벨:379]허진규1마력
129 [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 자유광장 소통공감 서포터즈 5기 모집 (~1.26) 2014.01.09 2795 [레벨:1]김내일
128 [1마력의 1일 1사설] - [조선일보] "軍 가산점제, '출산·육아 배려'와 같은 視角서 논의해야" 2013.06.14 2792 [레벨:379]허진규1마력
127 ★☆2021 해커스 장학생 선발 상세 안내☆★ 2021.04.09 2790 [레벨:2]고고우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