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학사장교(109기) 모집

안녕하십니까!

저는 북대 경제학과 04학번 졸업생 이한범이라고 합니다.

현재 해병대 장교로 군복무 중이며,

해병대가 중국 유학생들의 양과 질이 발전되는 것을 인지해 중국대학 출신의
우수한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해 저를 중국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모집장교로 파견했습니다.

제가 장교를 준비했던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유학생활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접할 수 있는 정보가 한정되기 때문에 각종 구인/구직이 제한이 있고,

장교 지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중국대학 출신 졸업자 중 학사장교를 생각하는 분이 있으면,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해병대 장교를 홍보하기 위함입니다.

보통 장교라고 하면 공군, 해군만 생각합니다.
일단 해병대는 장교보다는 사병의 이미지가 강하고,
공군, 해군의 장교모집이 워낙 강세이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중국 북경에서 대학을 졸업했으며,
학교 다니면서 애매하게 2년 쉬다 복학하기가 싫어서 졸업 후 입대과정인 학사장교를 염두에 두고 있는 과정에서,
색약으로 인해 공군지원은 제한됐고 해군과 해병대를 동시에 지원했는데 해병대로 선발이 된 케이스입니다.

저 역시 해병대를 크게 생각하지 않은겁니다.

입대 후 1년 3개월이 지난 현 시점, 저는 제가 해병대 장교로 선발된 것이
자랑스러우며 앞으로도 해병대 출신이라는 것에 자긍심을 가지고 살 것입니다.

전군에서 가장 힘든 기초 군사 교육을 받으면서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강해졌으며
소대장의 직책에 있으면서 20명의 소대원을 지휘통솔하며 리더쉽을 길렀고
왠만한 일에는 기가 죽지 않는 담력과, 기가 죽어도 그걸 이겨낼 수 있는 자기통제력도 생겼습니다.
또한 중국대학출신이여서 다소 취약점일 수도 있는 인맥에 관해서도,

해병대가 원체 엄청난 소속감을 주는 집단이라 대한민국과 전세계에 퍼져있는 해병대 네트워크가 생깁니다.
150여만원의 월급과 주5일 근무의 출퇴근제는 덤입니다.

물론 군대이기 때문에 힘든 점은 있습니다.
군대란 곳이 분명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곳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대한민국 남성에겐 군복무의 의무가 주어졌고 한 번 가야할 군대
이왕 갈 것 가장 군대다운 군대에서 장교로 복무하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라 믿습니다.

해병대 장교, 뜻이 있는 분들에게 권하겠습니다.

Once a Marine, Always a Mar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