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코트라가 어제 ‘일본 엔고 극복사례가 주는 엔저원고 시대의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결론부터 요약하자면 40년 엔고(엔화가치 강세)를 버텨낸 일본 기업의 생존 비결을 연구해 지금의 원고(원화가치 강세) 시대를 극복하자는 것이다. 원화환율이 조금만 떨어져도 수출 채산성 악화 공식을 들이밀며 외환당국의 환율 방어부터 요구하는 주장에 익숙해 온 터라 코트라의 보고서는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코트라는 공사(公社)이기는 하지만 무역투자진흥이라는 사명에서 보듯 기업 친화적인 조직이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은 코트라의 충고를 원론적인 얘기로 흘려들을 게 아니라 반면교사의 쓴소리로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집권하면서 엔화가치는 달러당 100엔선을 돌파하며 급격한 약세로 돌아섰지만, 그 전에는 1973년부터 40년 동안 무려 400%나 절상됐다. 불과 2년 전인 2011년 10월 31일에는 달러당 75.32엔으로 전후(戰後) 최저치를 찍기도 했다. 이 기간 동안 마쓰다자동차는 소형차와 대형차에 동일한 설계 배치를 적용해 단가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부터는 주요 차종의 미국 생산을 중단하고 국내 공장에서 생산·수출하는 체제로 바꿨다. 그럼에도 올 1분기 미국 고객의 자동차 재구매율 조사에서 포르쉐, 캐딜락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토요타자동차는 JIT(Just In Time), 칸반(적시에 상품을 출시하는 스케줄링 시스템) 등 생산시스템 개혁으로 맞섰다. 아사히는 ‘맛있는 맥주’에 집중해 1987년 ‘슈퍼 드라이’라는 히트상품을 만들어 냈다. 맥주에 문외한인 은행원 출신의 최고경영자(히구치 히로타로)가 업계 화두이던 용기 경쟁에서 탈피해 핵심인 ‘맛’에 승부를 건 성공스토리는 지금도 회자되는 유명한 얘기다.

특별히 주목해야 할 대목은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일본 기업들은 단순한 원가 절감에만 주력했지만 그 이후부터는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 강화 등으로 엔고 시대를 이겨냈다는 사실이다. 결국 원고를 극복할 근본적 해법도 신기술, 신상품, 신서비스 개척 등 체질 개선에 있다는 점을 국내 기업들은 다시 한 번 명심하기 바란다.

 

기사 원문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3061003100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글쓴이
공지 자유게시판 2014.09.21 56840 [레벨:409]22대웹관리자_노천명
공지 중국 생활 안전 수칙 [4] 2013.03.16 79961 [레벨:352]20대회장_성유리
66 미국이 STEM 전공에 열광하는 이유 2023.11.21 3740 [레벨:259]공맵
65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Wash U) 2023.10.31 3748 [레벨:259]공맵
64 미국 상위권대 편입 루트, 커뮤니티 칼리지 2023.11.13 3753 [레벨:259]공맵
63 하버드 STEM 교육 D.CAMPS 서울대학교 개최! 지금 공맵에서 할인받고 신청하세요! 2023.11.23 3754 [레벨:259]공맵
62 [북경경제학학회 BSE] 한국어로 진행하는 거시경제학,미시경제학, 중국경제학 수업 file 2016.03.02 3799 [레벨:0]김예진
61 미국 상위권 대학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EC 평가항목 2023.11.22 3805 [레벨:259]공맵
60 스타트업을 꿈꾸는 고등학생들을 위한 'Launch X' Summer 프로그램 2023.11.14 3815 [레벨:259]공맵
59 나 말고 자전거와... 게시판에 글쓰기 권한을 가지신 분을 찾습니다. [2] 2012.05.22 3839 [레벨:379]허진규1마력
58 아시아 학생이 백인 학생보다 주요 명문대 합격률이 28% 더 낮은 이유 2023.11.30 3841 [레벨:259]공맵
57 브랭섬홀 아시아(BHA) 2024-2025 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주목! 2023.11.29 3852 [레벨:259]공맵
56 AP Capstone 교과과정이란? 2023.11.27 3855 [레벨:259]공맵
55 공맵과 HYPS컨설팅, 국내 최초 AI해외입시 컨설팅 솔루션 개발을 위한 MOU 체결 2023.11.03 3864 [레벨:259]공맵
54 졸업 후 연봉으로 보는 미국 대학 순위는? 2023.11.09 3866 [레벨:259]공맵
53 미국 대학의 기여입학제: 입시 공평성과 논란 2023.12.04 3867 [레벨:259]공맵
52 [미국 의대] MD와 DO의 차이점 2023.11.08 3886 [레벨:259]공맵
51 [1마력의 1일 1사설] - [한국경제] "김종훈 떠나고 안철수는 돌아오고..." 2013.03.05 3934 [레벨:379]허진규1마력
50 중국 상해 / 베이징 / 광저우 / 심양 설문조사 운영요원 구인 공고(지역별 1인) file 2019.06.11 3941 [레벨:4]JessicaKo
49 2015 CJ그룹 해외학부생 전형 및 추천제도 file 2015.03.29 3979 [레벨:2]Jessie
48 [공맵대학백과] 남부의 명문, 라이스 대학교(Rice University) 2023.11.15 4007 [레벨:259]공맵
47 한국 서류 중국 제출, 중국아포스티유 한국통합민원센터에서 온라인 신청 2023.11.08 4038 [레벨:10]아리스토텔레스
46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2020 해외대 채용연계형 인턴 공개채용(~7/20) file 2020.07.15 4137 [레벨:16]김형민
45 미국 약대 입시를 위한 프로그램은? 2023.11.28 4215 [레벨:259]공맵
44 새로운 칭화대 지도 [2] 2012.05.26 4248 [레벨:298]서원이
43 왜 이 홈피는 전 까페보다 글이 안올라 올까요? [9] 2012.05.28 4248 [레벨:391]정태호
42 누구 혹시 동타오 종합체육관에 있는 헬스장 정보에 대해 아시나여? [10] 2012.10.18 4352 [레벨:409]22대웹관리자_노천명
41 중국여행 관심있으신분~! [2] 2012.09.12 4368 [레벨:128]박선호
40 페이스북 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3] 2012.10.07 4374 [레벨:8]김형섭
39 모바일짤림 [1] 2012.09.24 4379 [레벨:401]황재욱
38 win7 당신이모르는 공능 0.0~~~ [11] file 2012.10.24 4379 [레벨:340]송동근
37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등록신청 [1] file 2012.07.29 4391 [레벨:375]이맏별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