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근로자 법정 정년을 55세에서 60세로 연장하는 법률 개정안이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2016년부터는 공기업, 공공기관, 30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된다. 또 2017년부터는 300인 미만 사업장에도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급속한 고령화를 감안하면 정년 연장은 옳은 방향이다. 일본은 이미 1998년 정년을 60세로 연장했으며 올해 4월부터는 정년을 단계적으로 65세까지 연장하는 법률이 시행되고 있다. 사회적으로도 복지ㆍ연금제도에 주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근로자 정년을 연장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다만 박근혜정부가 ’고용률 70%’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데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38.7%에 불과하다. 이는 1984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젊은 층 일자리를 늘리는 게 시급한데 신규 채용 여력을 크게 떨어뜨려선 안 된다.

정년을 연장하는 대신 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를 제도화하고 실효성 있게 이행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근속기간에 따라 임금이 크게 좌우되는 연공서열식 임금구조를 갖고 있다. 독일 프랑스 등은 20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 임금이 신입사원 대비 1.2~1.5배에 그친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관리ㆍ사무직 신입사원이 2.18배, 생산직은 2.41배까지 높아진다. 이런 임금체계를 유지하면서 정년을 연장하면 기업의 임금 부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이런 부담을 막기 위해 여야도 ’고령자 고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하면서 임금피크제 도입에 의견 일치를 보였다. 그런데 환노위 전체회의에 상정될 이 법률 개정안에는 임금피크제나 임금 조정과 같은 직접적인 표현은 없고 ’임금체계 개편’이라는 두루뭉술한 표현만 담았다. 또 강성노조의 반대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못하는 사업장이 발생했을 때 분쟁을 해결해줄 별도 임금피크제 이행 방안도 명문화하지 못했다.

임금피크제 도입은 노동인력을 확충하면서 기업의 생산성도 높여 서로 윈윈하자는 것이다. 그런 좋은 취지가 아버지와 아들ㆍ딸 간 일자리 다툼으로 번져선 안 하느니만 못하다. 임금피크제 시행을 둘러싸고 노사 분쟁 불씨를 남기지 않도록 처음부터 명확한 근거와 이행 방안을 규정하는 게 옳다.

 

기사 원문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313898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글쓴이
공지 자유게시판 2014.09.21 54994 [레벨:409]22대웹관리자_노천명
공지 중국 생활 안전 수칙 [4] 2013.03.16 77583 [레벨:352]20대회장_성유리
156 칭화대학교 (Tsinghua University) 2023.01.17 2400 [레벨:259]공맵
155 [무료/앵콜] 공맵 3월 온라인 진로멘토링 '이공계 유학 준비 전략' 신청(~3/9) 2023.03.06 2399 [레벨:259]공맵
154 여러분께 자신감을 (선배의 조언에) 2013.10.14 2398 [레벨:0]이정우
153 [1마력의 1일 1사설] - [중앙일보] "성 접대 의혹 수사, 원칙 없이 관음증만 키웠다" 2013.04.01 2398 [레벨:379]허진규1마력
152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UCSD) 2023.10.17 2396 [레벨:259]공맵
151 [eCareer] 이커리어 2023년 Big3 컨설팅펌 취업전략 온라인 설명회 개최 (23.09.06 / 오후 1시(KST)) 2023.08.28 2395 [레벨:51]이커리어
150 [1마력의 1일 1사설] - [매일경제] "엔低 제동걸지 않은 G7, 통화전쟁 장기화 대비를" 2013.05.13 2394 [레벨:379]허진규1마력
149 [공맵] 2월 신규회원가입 특별 이벤트 2023.02.26 2393 [레벨:259]공맵
148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UT Austin) 2023.01.12 2392 [레벨:259]공맵
147 듀크 대학교 (Duke University) 2023.08.29 2391 [레벨:259]공맵
146 [1마력의 1일 1사설] - [중앙일보] "한자교육, 적극적인 해법 모색하자" 2013.07.11 2390 [레벨:379]허진규1마력
145 2013년 10월 18일 청화인들을 위한 한중경제론 수업안내 file 2013.10.16 2389 [레벨:29]임영빈
144 [1마력의 1일 1사설] - [중앙일보] "한·중·일 30인회의 공용한자 800자 선정" 2013.07.10 2389 [레벨:379]허진규1마력
143 [공맵 2차 설명회 D-3] 미국 유학은 왜 텍사스에서 시작해야할까? 2023.08.28 2388 [레벨:259]공맵
142 2013년 차교수의 경제학교실 제 64기 석, 박사생들을 위한 중국경제론 강의안내 file 2013.09.25 2388 [레벨:29]임영빈
141 전지현부터 김희애까지, 국내 톱스타들이 선택한 국제학교 (2편) 2023.09.08 2386 [레벨:259]공맵
140 [공맵 3차 설명회] 국내 내신(GPA)으로 가는 미국 상위 주립대 입학 프로그램 2023.09.06 2386 [레벨:259]공맵
139 [1일 1마력의 1사설] - [서울경제] "중국 신종AI 공포 남의 일 아니다" 2013.04.08 2386 [레벨:379]허진규1마력
138 2023-2024 예일대학교 에세이 작성법 (1탄) 2023.10.13 2385 [레벨:259]공맵
137 [흥미로운 IT뉴스] (아주경제신문) 장마에서 물놀이까지, 여름이 반가운 IT기기들 2013.07.08 2385 [레벨:33]주정헌
136 청화대 학우분들중에 탁구치시는분! 2014.05.19 2382 [레벨:374]김수빈
135 [1마력의 1일 1사설] - [매일경제 - 매경의 창] "권력은 눈을 멀게 만든다" 2013.04.12 2382 [레벨:379]허진규1마력
134 캠퍼스 에티켓 캠페인 UCC공모전 2013.04.03 2382 [레벨:266]20대홍보부장_서은진
133 [무료Live] 공맵 2월 온라인 진로멘토링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신청(~2/8) 2023.02.06 2380 [레벨:259]공맵
132 [1마력의 1일 1사설] - [한국일보] "관광 산업 굵직한 규제 더 풀어라" 2013.07.18 2380 [레벨:379]허진규1마력
131 [공맵 2차 설명회] 미국 유학은 왜 텍사스에서 시작해야할까? 2023.08.18 2379 [레벨:259]공맵
130 [흥미로운 IT뉴스] (아주경제신문) SKT “中·日 방문 대한항공 고객에 로밍비 80%까지 할인” 2013.07.03 2379 [레벨:33]주정헌
129 [공맵 2차 설명회 D-1] 미국 유학은 왜 텍사스에서 시작해야할까? 2023.08.30 2378 [레벨:259]공맵
128 하버드대학교, Harvard University 2023.10.10 2376 [레벨:259]공맵
127 국내 내신(GPA)으로 가는 미국 상위 주립대 입학 프로그램 2023.09.19 2376 [레벨:259]공맵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